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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옛 새우 3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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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옛 새우 3종 발견

입력
2011.02.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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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은 지하수에 사는 옛새우(故鰕) 3개 종을 최초로 발견해 신종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전략지역 생물종 다양성 조사를 벌여 경북 영주, 충북 옥천, 경기 여주의 지하수에서 각각 신종 옛새우 1개 종씩을 발견했다. 고생대(기원전 5억~6억년)때부터 존재해온 종인 옛새우들은 고하목 파라바티넬리대과로, 세계적으로 160종, 아시아에는 국내 4종을 포함해 26종이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 새우는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사한 종이 발견돼 대륙이동설의 중요한 생물학적 증거로도 인용된다.

이번에 발굴된 3개 종의 옛새우들은 몸길이 1~2㎜ 정도로 발견된 지명에 따라 각각 '알로바티넬라 영주엔시스'(Allobathynella youngjuensis), '알로바티넬라 옥천엔시스'(Allobathynella okchunensis), '에오바티넬라 여주엔시스'(Eobathynella yoejuensis)로 명명될 예정이다. 다음달께 SCI급 국제학술지 '자연사저널'에 이 새우들을 신종으로 등재 신청을 해 학계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자원관 관계자는 "이들은 지하수에 유입되는 유기물질을 분해해 수질 정화에 기여하는 생물들로 환경영향 평가에 활용이 가능한 귀중한 종"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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