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에 부착된 카메라로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단속하는 시스템이 내달부터 7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적발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버스장착형 무인단속 시스템을 3월부터 4개 노선에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무인단속 시스템은 버스 전면과 우측에 카메라를 설치해 버스 차로 위반차량과 불법 주ㆍ정차 차량을 촬영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시는 기존 노선과 중복을 피하고 중앙ㆍ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등이 적정하게 섞인 노선 중에 148번, 363번, 370번, 602번 시내버스를 선정, 노선당 4대씩 총 16대에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에 따라 무인단속 시스템이 장착된 시내버스는 기존의 3개 노선 12대를 합하면 총 7개 노선 28대로 늘어난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260번 시내버스 등 3개 노선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왔다.
시는 지난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불법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3,560여건 적발하는 등 효과가 좋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시는 최근 시스템 추가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 중순부터 한달 간 시범 운영한 뒤 내달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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