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낸 신현송(52) 미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가 국제금융규제 센터(ICFR)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관한 논문 경연에서 2010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FT가 1일 보도했다.
신 교수의 논문은 주요 20개국(G20)이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맞서 거시건전성(Macroprudential) 정책을 통해 재정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관한 내용이다. 신 교수는 이 논문에서 버블을 가라앉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은행의 비예금성 부채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FR은 금융서비스 규제에 관한 토론을 확대하기 위해 2009년부터 논문 경연을 개최하고 있는데 2010년 주제는 'G20의 미래와 금융규제'였다. 신 교수는 7,5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신 교수는 옥스퍼드대, 런던 정경대를 거쳐 2006년부터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금융ㆍ통화 전문가. 지난해 안식년에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맡아 은행부과금 등 자본유출입 규제 도입의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열린 서울 주요 20개국 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도 어젠다 설정에 자문 역할을 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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