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터넷이 차단된 이집트에서도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구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 사이트에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소식을 보면서 우리가 이집트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며 전화트위터(speak-to-tweet)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를 걸어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자동으로 음성파일로 변환돼 트위터에 메시지가 뜨는 것. 구글은 사용할 수 있는 3개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16504194196, 390662207294, 97316199855).
이렇게 등록된 메시지를 들으려면 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또는 twitter.com/speak2tweet를 이용하면 된다. 해시태그 #egypt로 이 메시지들을 검색할 수 있다.
이날 이미 이집트 현지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 수초에서 수분 길이의 시위상황을 전하는 메시지가 오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반정부 시위의 매개로 활용되면서 이집트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인터넷을 차단한 상태다. 100만인 행진의 날인 1일에는 무선전화 네트워크도 폐쇄됐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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