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5도에서 50여㎞ 떨어진 황해도 고암포 일대에 새로운 해군기지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31일 "이 기지가 공기부양정을 이용해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는 곳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1척당 해병대 1개 소대를 기습상륙 시킬 수 있는 공기부양정 130여 척을 운영 중인데, 기존 기지는 서해5도에서 200여㎞ 떨어진 평안북도 철산반도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북한이 보유 전력을 전진배치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0여 척의 경비정, 유도탄고속정, 어뢰정 등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주와 사곶 등에 배치해 놓고 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황해도 옹진군 8전대에 경비정과 고속정을 배치했고 12월에는 서해5도 침공을 가정한 대규모 상륙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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