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 재벌 ‘리버티 미디어’의 존 멀론(69ㆍ사진) 회장이 미국 최고 땅 부자가 될 전망이다.
멀론 회장은 내달 1일 미국 동북부 최북단 메인주 노스우드에 있는 98만 에이커의 삼림과 이와 인접한 뉴햄프셔주의 2만 에이커의 땅을 ‘GMO 재생자원사’로부터 매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멀론 회장은 CNN 창업자 테드 터너 회장(72)을 누르고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유지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가 된다.
현재 콜로라도주에 살고 있는 멀론 회장은 이미 메인주에 6만 8,000 에이커의 미개발지와 서부 뉴멕시코주에 29만 에이커의 벨 목장 등을 보유 중이다. 이번 매입을 완료하면 그는 모두 210만 에이커(8498.3㎢)의 토지를 갖게 된다. 이는 미국 동부의 로드 아일랜드주와 델라웨어주 등 2개 주를 합한 것보다 넓다.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최대 땅부자는 200만 에이커의 땅을 보유한 터너 회장이었다.
멀론 회장이 보유한 땅은 몬태나, 네브래스카, 캔자스 등 미국 내 10개 주에 걸쳐 있으며 이중 상당 부분은 대규모 목장으로, 그의 목장에 있는 들소는 5만 마리에 달한다.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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