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고위급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협의 중인 상황에서도 남측 민간단체나 인사들에게 선전용 팩스를 무더기로 보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최근 80여개 남측 민간단체 및 인사들에게 보냈다.
북측은 호소문에서 "북남 사이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극복하고 민족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의 최고인민회의와 남조선 국회 사이의 의원 접촉과 협상을 제기한다"며 "연합성명 실행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에 대한 사심 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팩스 수신인에는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대북 관련 단체와 종교단체, 일부 방송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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