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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장이 주먹 날렸다" 신공항 반대 시민단체 대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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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장이 주먹 날렸다" 신공항 반대 시민단체 대표 주장

입력
2011.01.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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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의 한 시민단체 대표가 신공항 밀양 유치 반대 홍보활동을 하던 중 엄용수 밀양시장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윤상진 밀양농업발전보존연구회 대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께 밀양역에서 신공항 밀양 유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시민에게 배포하던 중 엄 시장이 다가와 주먹으로 자신의 턱을 한 차례 때렸다는 것이다. 윤씨는 "누군가 등 뒤로 다가오는 느낌에 돌아보는 순간 엄 시장이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윤씨는 "'왜 때리냐'고 묻자 시장은 '네가 말을 안 들어 그랬다'고 했을 뿐 사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턱관절이 돌출됐다는 진단을 받고 입원한 상태다. 윤씨가 속한 단체는 신공항 유치전으로 밀양이 투기장이 돼 농업이 말살 위기에 처했다며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신공항을 유치하려는 밀양시와 대립하고 있다. 윤씨는 엄 시장을 경찰에 폭행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엄 시장과 동행한 밀양시 비서실 관계자는 "전단지를 뺏는 과정에서 시장의 손이 미끄러져 윤씨 턱에 스쳤을 뿐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밀양=강성명 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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