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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7년새 4.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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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7년새 4.5배 늘어

입력
2011.01.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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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의 증가로 지난 7년간 치매 환자가 4.5배 증가하고, 진료비는 11.1배나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09년 노인성 질환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치매 환자는 5만명 가량에서 21만여명으로 늘어났고 총 진료비도 560억원에서 6,210억원으로 증가했다.

치매뿐만 아니라 전반적 노인성 질환자도 급증했다. 파킨슨병 환자는 2.4배, 뇌혈관질환자는 1.8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노인성 질환자는 2배 넘게 증가해 2009년 103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총진료비도 4.2배 늘어 2조4,387억원을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치매질환의 의료이용이 늘어난 이유로 노인인구의 증가, 적극적 진단태도, 치매질환에 대한 홍보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예전에는 감염, 사고 등으로 치매가 걸리기 전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으나 요즘은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고 이로 인해 고령인구가 늘어난 것이 치매환자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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