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식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최고의 날이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마침내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6,000원(1.61%) 오른 10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처음 장중 100만원을 밟은 지 꼭 열흘만이다. 삼성전자는 27일에도 장중 100만2,000원까지 상승했음에도 번번이 종가에선 100만원선을 지켜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28일에는 장중 101만4,000원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사들여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자동차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엔화 약세가 우려되면서 국내 자동차업체의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기 때문. 현대모비스(-6.76%) 현대차(-4.08%) 기아차(-3.05%) 등이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4포인트(0.34%) 떨어진 2,107.87로 마감, 다음주 설 연휴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527.46으로, 1.17포인트(0.22%)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내린 1,113.8원으로, 5일째 하락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 우려를 뒤집고 도쿄에서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09엔 내린 82.68엔으로 거래됐다.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약세 반전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0.02%포인트씩 올라 3.88%, 4.38%를 기록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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