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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취업률 60%까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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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취업률 60%까지 올린다

입력
2011.01.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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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과 정부기관이 지방대 졸업생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생 장학금의 70%가 비수도권 대학 재학생들에게 배정된다. 또 지방대의 취업률을 2013년까지 60%로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50곳을 선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교육개혁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 동반성장 방안' 과 '대학 재원 다변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공공기관의 채용목표제 도입이 추진된다. 정부가 채용 비율을 일정 수준, 예컨대 30%로 정하거나 공공기관별로 목표치를 정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사례로 행정안전부는 지방대 출신 합격자가 20%에 미달할 경우 커트라인 점수를 하향 조정해 추가로 선발하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07~2009년 100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채용현황을 보면 지방대 출신자 비율이 47.2%에 이르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비율이 극히 낮아 채용목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대학생들의 장학 지원도 확대돼 올해 신설되는 저소득층 우수학생 장학금 1,000억원과 대학생 근로장학금 810억원 가운데 70%를 비수도권 대학 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 재정지원사업이 확대ㆍ개편된다. 지역거점 연구단 육성사업, 광역경제권선도산업 인재양성 사업 등 기존에 실시되던 유사 사업들을 묶어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통합한다. 2013년까지 50곳을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해 취업연계형 교육 프로그램 개설, 창업교육 등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용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대학 학과를 산업단지로 옮기는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3곳을 시범 조성한 뒤 2013년까지 15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산업체 근무 경력을 가진 교수 임용을 늘리고, 교수 평가 및 승진 심사 때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토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런 방안을 통해 작년 51.3%였던 비수도권 대학의 취업률을 2013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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