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中 홈쇼핑서 30분만에 매진 '리체나'

안 흘러내리고 빠르다… 샴푸하듯 5분 만에 염색 끝!

국내 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이 중국 홈쇼핑시장에서 대박상품으로 떠올랐다. 샴푸하듯이 5~10분만에 간편하게 염색할 수 있는 샴푸형 염색제 '리체나'가 그 주인공.

리체나가 중국에 첫 선을 보인 건 지난해 7월. 모발과 두피보호 효과가 탁월한 헤나와 한방성분을 함유한 저자극 웰빙 염색제임을 앞세워 중국 둥팡(東方)CJ홈쇼핑 첫 방송에서 30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1억5,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방송 4개월만에 1만3,000세트가 팔렸다. 올 들어서는 24시간 방송을 시작한 텐텐(天天)CJ홈쇼핑에서도 이미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둥팡CJ와 텐텐CJ 모두에서 방송 때마다 매출이 2배씩 늘고 있다"며 "흘러내리지 않고 빠르게 염색이 가능해 실용성을 따지는 중국 고객들의 지갑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덕분에 헤어케어ㆍ코스메틱 전문기업인 세화피앤씨는 CJ오쇼핑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2008년부터 리체나를 방송해온 CJ오쇼핑은 중국에 이어 인도를 비롯한 해외 홈쇼핑시장에서 리체나를 염색제 부문 대표상품으로 내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CJ오쇼핑과 인터넷쇼핑몰(리체나샵)에서만 500만개 이상이 팔린 리체나는 지난 20일부터 롯데마트 90개 점포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