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설 연휴 전날인 내달 1일 신년 방송좌담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새해 국정 구상 및 현안을 설명한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좌담회는 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정관용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수진 SBS 앵커와 토론∙대담하는 형식으로 국정 구상을 밝힌다.
토론 주제는 크게 외교∙안보와 경제, 두 분야에 집중된다. 따라서 남북문제와 한미관계, 한중 관계, 자유무역협정(FTA), 새해 경제운영 계획, 물가 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언급되며, 개헌 등 정치 현안도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좌담회는 공중파 3사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청와대는 "청와대 본관에서의 방송 대담은 이번이 첫 사례로 대통령이 일하는 공간을 최대한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8일 밤 늦게 서울 동대문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과 시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 상인들로부터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밤 11시10분께 시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김밥과 어묵을 사먹고 귀마개와 모자 등 겨울용품도 구입했다. 자정이 넘어 한 식당에 들른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섞여 야식으로 설렁탕을 들었다.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9월 동대문시장을 찾았던 이 대통령은 2007년 11월 동대문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적으로 대통령선거 운동에 돌입했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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