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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회' 신임 회장 윤영오 교수/ "젊은 세대에 4·19 정신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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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회' 신임 회장 윤영오 교수/ "젊은 세대에 4·19 정신 알릴 것"

입력
2011.01.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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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사이에서 잊혀지고 있는 4ㆍ19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마음의 빚을 갚고자 합니다."

최근 열린 사단법인 4월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윤영오(67)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26일 "4ㆍ19 당시 안국동 집밖에서 들리던 총소리에 주저하다가 끝내 합류하지 못했던 게 마음의 빚으로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윤 회장은 시위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했다. 윤 회장은 "그 동안 4월회 회장은 시위를 주도한 혁명세대들이 맡아 왔다"며 "4ㆍ19 정신을 확장시켜 가야 할 때라는 의미에서 회장으로 뽑힌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회장들은 1939~1940년생들로 윤 회장보다 대략 다섯 살 정도 연배이다.

그러나 윤 회장은 1964년 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한 6ㆍ3 학생운동에 참여하는가 하면 국민대 교수들의 4·13 호헌조치 반대 시국선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윤회장은 "3, 4년 전부터 4월회에 30~40대의 참여가 조금씩 늘기는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4ㆍ19가 잊혀져 가는 것 같다"며 "4ㆍ19 정신을 젊은 세대들에게도 알리는 게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각 대학 캠퍼스를 돌며 대학생을 만나는 등 '캠퍼스 투어'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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