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법인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12조990억원, 영업이익 3조2,730억원, 순이익 2조6,5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전년 대비 매출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6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대비 25% 포인트 증가한 27%를 달성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향후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가 나오고 메모리 응용분야가 다양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 및 제품 경쟁력에서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D램에서 40나노급 생산 비중을 50%(지난해 연말 기준)까지 늘린 하이닉스는 또 이미 개발을 마친 30나노급 제품 비중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까지 D램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 모바일과 그래픽, 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7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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