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랭킹 3위 추락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우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우즈는 시즌 첫 출격을 앞두고 자손심이 상하는 소식을 접했다. 우즈는 25일 발표된 세계골프랭킹에서 7.13점을 기록,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르틴 카이머(독일ㆍ8.09점)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1위는 여전히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8.69점)다.
이번 시즌 소니오픈과 봅 호프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던 우즈는 6차례나 우승컵을 안겨준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명예 회복을 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정말 기다려 왔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2011 시즌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처음으로 모두 출전한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39),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 김비오(21ㆍ넥슨), 재미동포 앤서니 김(26ㆍ나이키골프)과 나상욱(28ㆍ타이틀리스트)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필 미켈슨(미국)과 봅 호프 클래식 챔피언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가 28일부터 나흘간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