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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민영화 결자해지… 시간 끌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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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민영화 결자해지… 시간 끌지 않겠다"

입력
2011.01.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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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사진)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말 전면 중단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을 조만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의 노인케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민영화에 시간을 끌지 않겠다"며 "(민영화 방안에 대해)머릿속에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자해지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 조만간 우리금융 민영화에 재시동을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이 출범할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담당국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우리금융 민영화 절차에 돌입했지만, 인수 자격을 갖춘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매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입찰 당시 모두 11곳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모두 정부가 정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우리금융 컨소시엄마저 "정부가 요구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줄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었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큰 틀에서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네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 총유동성이나 경제활동 수준 ▦원리금 상환의 대전제가 되는 일자리 창출 ▦금융기관의 건전성 ▦서민금융 시스템 보강을 4대 고려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시한(올해 3월말) 연장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작은 질문은 하지 말라"며 즉답을 피했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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