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오지 않는데, 내가 왜 미국 대회에 가야 하나?"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38ㆍ잉글랜드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유럽 대회를 꺼리는 점을 지적하며 5월 미국에서 열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을 선언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직접 주관하는 대회로, '제 5의 메이저대회'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우승 상금도 171만 달러(약 19억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그는 21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PGA 투어 선수가 아니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필요가 없다"며 "유럽투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 차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 이어 5월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만큼 중요한 유러피언 투어 일정이 잡혀있다"고 밝히면서 "나는 유러피언 투어에 출전하겠다는 미국 선수들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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