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주차해둔 순찰차가 도난당한지 6시간만에 시내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45분께 근무를 마친 경찰관이 경찰서 내에 주차해 둔 교통순찰차 1대가 없어졌다. 이후 차량 분실을 확인한 경찰은 6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7시55분께 도난장소에서 8.4㎞ 가량 떨어진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하이트맥주 주차장에서 순찰차를 발견했다.
경찰 확인 결과, 도난 당시 순찰차 차문은 잠겨있지 않았으며, 열쇠까지 꽂혀 있었던 것으로 알겨졌다. 사실상 차량 분실을 자초한 셈이다.
경찰은 연산동에서 발견된 순찰차에 사고 흔적이나 다른 범죄에 사용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미뤄 일단 단순 절도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서 내 CCTV와 순찰차 지문감식 등을 토대로 순찰차를 타고 달아난 40~50대 보이는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은 이번 도난 사건과 관련, 순찰차 관리를 소홀히 한 담당경찰관과 차량 운전자의 신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내보낸 당시 경찰서 근무자 등을 징계할 방침이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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