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이 연내에 ‘진보대통합당’(가칭)을 창당키로 해 진보진영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사회당 및 민주노총, 진보정치세력연대 교수모임, 진보대통합 시민사회의 각 대표들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첫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대표들은 합의문에서 “올해 안에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반도 평화 실현과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 민중 생존권 쟁취, 생태환경 보존 등 당면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아래로부터의 대중적 진보대통합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보진영의 대통합까지는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당장 민노당은 진보신당과 선(先)통합 후 진보대통합당 창당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진보신당은 일괄통합을 요구하는 등 통합 방법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진보진영 대표들은 이날 민주당을 통합 대상에서는 제외했지만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연대하기로 합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