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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필살기는 박상오 조성민 쌍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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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필살기는 박상오 조성민 쌍포

입력
2011.01.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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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필살기'는 막강 포워드 라인. 그 중에서도 송영진(33)-박상오(30)-조성민(28)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은 동급 최강이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송영진만 자기 컨디션을 찾는다면 높이에서도 다른 팀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송영진은 198㎝, 박상오는 196㎝다.

'쌍포' 박상오(2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조성민(16점)이 40점을 합작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KT는 12일 대구에서 벌어진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전에서 87-7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22승8패가 된 KT는 전자랜드(21승8패)를 따돌리고 다시 단독선두로 나섰다. 반면 4연패의 오리온스는 최하위(8승22패)로 추락했다.

KT는 전반을 7점 차로 뒤졌지만 2쿼터 들어 단숨에 균형을 이뤘고, 3쿼터에서 간단히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43-41로 시작한 3쿼터에서 조성민과 박상오의 잇단 3점포로 분위기를 장악한 뒤 야금야금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오리온스는 이동준(16점 11리바운드)과 오용준(16점 3리바운드)이 32점을 만들었지만 '에이스' 글렌 맥거원이 8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맥거원은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창원에서는 LG가 삼성에 83-70 역전승을 거두고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14승16패가 된 6위 LG는 7위 SK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고, 17승13패의 삼성은 KCC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LG 승리의 수훈갑은 변현수(12점 4어시스트)였다. 변현수는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만 10점을 폭발하며 승기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LG는 전반을 41-46으로 뒤졌으나 변현수의 활약으로 3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은 뒤 4쿼터 들어 승세를 굳혀 나갔다. LG는 경기 종료 4분여 전에는 74-6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잦은 실책에 또 한 번 발목이 잡혔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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