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5조5,000억원 든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 보고서, “아파트 주차장 완속충전기 우선 보급”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충전기 52만대를 보급하는데 5조5,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19일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 용역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가 보급될 경우, 충전시설 52만기를 구축해야 한다”며 충전기 값과 설치 기초공사비, 전력인프라 증설비를 포함할 경우 5조5,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충전인프라 보급전략과 관련해선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주택가 주차장에 완속 충전기를 먼저 보급하고, 전국 주차면수의 약 5%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전기차 판매 때 가정 충전기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