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게러비츠(사진) 주한 호주대사는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ㆍ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호주의 세 번째 국가라며 진한 애정을 표했다. 지난해 호주에서 한국이 유학생, 쇠고기, 교역 규모 등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다는 것. 이런 한국의 비중을 감안한 듯 게러비츠 대사는 "호주 건국기념일인 26일부터 호주ㆍ한국 우정의 해를 시작한다"면서 "미래 양국관계 발전에 굳건한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게러비츠 대사는 "양국 관계는 1880년대 선교사가 한국에 발을 내디뎠을 때 시작해 역사가 130년이 된다"며 "지금 한국이 중국 일본에 이은 호주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할 만큼 양국 관계가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우정의 해를 맞아 호주의 노벨상 수상자 2명을 한국에 초청하고, 한국교포 음악가의 시드니 공연을 여는 등 무려 50여개의 교류행사를 준비한 것도 이런 측면이란 설명. 게러비츠 대사는 "올해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길 희망한다"며 "녹색성장 분야에서 한국의 상업화 전략과 호주의 창의성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