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맞아 정육업체에 40억원을 지원하는 등 구제역 파동과 작황 악화,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설을 앞두고 생우(生牛) 구매자금이 필요한 정육업체들에게 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향후 지원 대상을 과일과 수산물 등 주요 선물 상품군으로 넓히고 지원 규모도 올 추석에는 1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회사의 단기 운영자금난 해소를 위해 6개월 무이자로 지원하는 600억원 규모의 상생자금 지원 대상에서도 식품업체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또 어획량이 30% 가량 감소해 조기 확보에 비상이 걸린 전남 영광 법성포의 굴비업체 4곳이 거래 산지를 목포와 여수, 제주 등으로 다각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우 선물세트에 '안심 보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스티커가 붙은 포장재를 매장에 가져오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한우 소비 촉진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난 18일 충북 음성의 한우 가공업체를 방문한 이철우 대표는 "백화점업계가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90% 가량이 중소기업인 협력회사들 덕"이라며 "식품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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