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곽노현 "공립 대안학교 설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곽노현 "공립 대안학교 설립"

입력
2011.01.19 07:52
0 0

일반 초중고교에서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지도할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열린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운영되는 학생교육원 정원의 4분의 1 이상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로 채우려 한다”며 “길게는 공립 대안학교에서 지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학생교육원은 경기 광주시와 가평군, 충남 보령군 등에 설치된 학생연수시설로, 수련지도사 50여명이 주로 학생들의 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새 학기부터 체벌이 금지되는 대신 출석정지 제도가 도입돼 문제학생들이 학교에서 대량 퇴출될 수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이다.

곽 교육감은 “문제학생 연수라면 흔히 해병대 캠프를 연상하는데 나는 그냥 질릴 때까지 신나게 놀도록 할 생각”이라며 “학생들의 가슴속 분노와 답답함을 풀어줄 장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19개 위탁형(인가형) 대안학교에서 460여명의 서울학생을 지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서울에 최대 11개 공립대안학교를 설치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연간 2,000여명을 지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금까지 운영해온 한산중 내 미래학교, 서울산업정보학교 내 꿈타래 학교 등 두 군데 대안교육 위탁기관을 별도의 학교로 떼어내 공립 대안학교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사는 서울시내 초중고교 교사 가운데 희망자를 공모하거나, 학생 특기 활동을 지도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이 교복자율화에 관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초중고교의 강압적인 두발ㆍ복장 지도 과정에서 학생들을 과잉 체벌하는 사례가 많아, 지도 방식에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 ‘교복 자율화 시사’로 비쳤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복 자율화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평창=김혜영기자 shi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