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만에 2,100선을 내줬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32포인트(0.39%) 빠진 2,099.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힘차게 2,100대를 뚫더니 중국 발 긴축 우려에 다시 숨을 고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선 개인의 저력이 커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날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인 2,118.86를 찍기도 했던 코스피지수가 꺾이고 만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원과 2,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는 점차 살아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 4,600여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 1조2,000여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정보팀장은 "증시 활황에 힘입어 개인 뭉칫돈이 자문형랩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19포인트(0.41%) 내린 533.01로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 지난 주말보다 2.80원 상승한 1,117.6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단기물은 약세, 장기물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3.71%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5년만기 국고채는 4.27%로 0.01%포인트 올랐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