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학술
▦너를 사랑한다는 건 알랭 드 보통 지음. 국내에서 인기 높은 작가의 초기 작품 중 하나. 이란 제목으로 소개됐다 절판된 책을 재번역한 것이다. 남녀의 미세한 연애 감정을 철학적 위트와 세련된 감성으로 재치 있게 그렸다. 정영목 옮김. 은행나무ㆍ336쪽ㆍ1만2,000원
▦제국 하종오 지음.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으로 시 세계를 확장해 온 중견 시인의 새 시집이다. 총 3부 58편의 시가 수록돼 있는데 아시아적 타자의 현실을 너머 전 지구적 사유로 뻗어 나가는 시적 인식을 선보인다. 문학동네ㆍ148쪽ㆍ7,500원
▦청어남자 유경숙 지음. 2001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단편 8편과 미니픽션 5편을 묶었다. 겉으로 멀쩡해도 깊은 상처를 안고 속앓이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문학나무ㆍ248쪽ㆍ1만원
▦고양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 프리데리크 에브라르, 루이 벨 지음. 저자는 프랑스 작가들로 부부가 함께 쓴 수필집이다. 삶의 동반자이자 때로 스승처럼 교훈을 주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다. 정기헌 옮김. 다른세상ㆍ256쪽ㆍ1만1,000원
어린이·청소년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 김영명 지음.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있을까? 밥? 과일? 똥? 오줌? 책은 처음부터 정답을 가르쳐주지 않고 아이들의 대답에 따라 사실에 접근해 간다. 어린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이 아이들 상상력을 자극한다. 김유대 그림. 사계절ㆍ44쪽ㆍ9,800원
▦라이카의 별 박병철 지음. 1950년대 소련은 인공위성에 생명체인 개를 태워 우주로 쏘아 올린다. 인간의 욕망 때문에 벌어진 조련사 야코프와 유기견 라이카 사이 이별의 슬픔이 연필그림으로 전달된다. 최윤선 그림ㆍ킨더주니어ㆍ176쪽ㆍ9,800원
▦어느 날 유주연 지음. 작은 새가 일상에서 탈출해 세계 여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숲을 떠난다. 새로운 친구들을 기대했지만 도시의 무생물체들은 답이 없다. 전통수묵화 속 다채로운 먹의 농담이 일품인 책. 프랑스판도 출간됐다. 보림ㆍ64쪽ㆍ1만5,000원
▦천국에서 한 걸음 안나 지음.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한국인 소녀 영주의 가슴 시린 성장통을 그린 청소년 소설. 미국 이민 1.5세대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영미권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프린츠상과 보스턴글로브혼북상 수상작. 미래인ㆍ256쪽ㆍ9,500원
▦달려 토토 조은영 지음. 말 인형 토토를 좋아하는 어린이가 할아버지를 따라 경마장에 간다. 아이는 토토를 닮은 9번 말을 열렬히 응원한다. 과연 9번 말은 우승할 수 있을까.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작가의 목탄화 판화 그림이 돋보이는 책. 보림ㆍ48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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