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둑/ 충북&건국우유 vs 신안천일염 오늘부터 플레이오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둑/ 충북&건국우유 vs 신안천일염 오늘부터 플레이오프

입력
2011.01.13 12:04
0 0

랭킹 1위 이세돌이 이끄는 신안천일염과 백전 노장 조훈현이 버티고 있는 충북&건국우유가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오늘부터 마지막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주말 열린 KB국민은행2010한국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 리그 3위팀 신안천일염이 4위 하이트진로를 3대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 리그 2위 팀인 충북&건국우유와 15~16일 이틀간 5판3선승 방식으로 격돌한다.

정규리그서 1승1패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공교롭게도 이세돌 한상훈 이춘규(신안)와 허영호 윤준상 한웅규(충북), 양팀 1~3장이 나란히 맞붙게 돼 불꽃 튀는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영환 충북&건국우유 감독과 이상훈 신안천일염 감독은 서로 이번 플레이오프 오더가 자기팀에 유리하게 짜여졌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양팀 감독 인터뷰

◇김영환 = 우리팀 윤준상 선수가 이세돌 선수에게 성적이 무척 나쁩니다. 그래서 두 선수의 맞대결을 피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됐습니다. 신안에서 한상훈 선수가 장고대국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예상도 적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더가 만족스럽게 짜여졌습니다.

◇이상훈 = 저희도 충북에서 윤준상 선수가 장고 바둑에 나오리라 예상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윤준상에게 상대전적에서 뒤지기 때문에 정면 대결을 피할까 생각했는데 한상훈이 스스로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며 맞대결을 자청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팀 에이스 이세돌이 상대팀 주장 허영호와 맞붙게 돼 대만족입니다.

◇김영환 = 허영호와 이세돌이 만난 건 일단 우리에게는 ‘잘못된 만남’입니다. 그러나 허영호가 이긴다면 우리팀 승리가 확실하고 만일 지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그만큼 상대적으로 쉬운 선수를 만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신안에서 그동안 잘 뛰던 이호범이 빠지고 대신 박시열이 나온 건 뜻밖입니다. 우리 팀에 호재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상훈 = 저희 팀은 정규 리그 때부터 앞 경기에서 진 선수가 다음 경기에 빠지기로 선수 기용 원칙을 정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대로 따른 것 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누가 출전하더라도 모두 제 몫을 충분히 해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원래는 충북에서 조훈현 선수가 1장, 김정현이 5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박시열을 선봉으로 내세웠는데 결과는 반대로 됐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김영환 = 입단 한 지 1년 밖에 안 된 김정현이 마지막 승부판을 맡는 건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1국으로 돌리고 백전노장 조훈현 선수를 5장에 배치했습니다. 4국까지 2대2가 된 상황에서 치르는 5국은 실력 뿐아니라 경험과 배짱이 중요합니다. 그 점에서 막판까지 간다면 우리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이상훈 = 요즘 신예 기사들은 어려서부터 매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련됐기 때문에 큰 승부를 맞아도 별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더욱이 안국현은 정규 리그서 우리 팀 선수 가운데 주장 이세돌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결정타를 날려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영철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