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돼 러시아로 송환된 '미녀 스파이' 안나 채프먼(28ㆍ사진)이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TV쇼의 진행자로 변신했다.
러시아방송 렌(Ren) TV의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채프먼이 '안나 채프먼과 함께하는 세계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TV쇼를 2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에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하고 신비한 현상들을 탐사 보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해 7월 송환된 채프먼은 그후 007본드걸을 연상케 하는 속옷차림으로 남성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낳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배경인 스파이 영화의 패러디물에 깜짝 출연, 열연하기도 했다. 지난 해 12월부터는 블라디미드 푸틴 러시아 총리의 통합러시아당 외곽 청년 조직인 '청년근위대'대의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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