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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1조달러 달성 힘 모읍시다" 전경련 올해 첫 회장단 회의…차기 회장 손병두씨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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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1조달러 달성 힘 모읍시다" 전경련 올해 첫 회장단 회의…차기 회장 손병두씨 등 거론

입력
2011.01.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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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1년 첫 회장단 회의를 열고,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회장단은 과감한 투자와 신흥시장 수출 확대 등을 통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전경련이 매년 동반성장위의 기금을 나눠 내는 게 아니라 사업별로 돈을 출연하기로 정부와 합의했고 발표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용(대림산업) 박용현(두산) 박영주(이건산업) 현재현(동양) 허창수(GS) 강덕수(STX) 최용권(삼환기업) 김윤(삼양사) 류진(풍산) 회장과 정 부회장이 참석했다. 삼성 현대ㆍ기아차 SK LG 등 4대 그룹 회장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박용현 두산 회장은 전경련 회장 추대설에 대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은 그룹 경영에 전념할 때로 설령 제의나 추대가 들어온다 할지라도 '맡을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고사 입장을 밝혔다. 이건희 삼성 회장도 11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이나 삼성을 키우는 것도 힘에 벅찬 만큼 전경련 회장직까지 맡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힌 바 있어 차기 회장 선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다음달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건강상의 이유로 일찌감치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정 부회장은 "다음달 정기총회까지 (차기 회장을)결정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며 여러 분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손병두 KBS이사장 등도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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