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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올해 10조 투자, 공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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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올해 10조 투자, 공격 앞으로!

입력
2011.01.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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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올해 창사 이래 가장 큰 10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한다. 인력도 지난해 보다 25%나 늘어난 3,000명을 뽑는다. SK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SK는 13일 이러한 내용의 '2011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SK는 올해 10조5,000억원을 투자,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발굴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 규모 8조원 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8조8,000억원은 국내, 1조7,000억원은 해외 자원개발 등에 투자된다.

특히 국내 투자액 중 5조7,000억원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정보통신 인프라와 에너지 설비 효율화에 집중된다. 또 해외 투자는 SK의 경영 이념인 '자원부국'(資源富國)을 실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SK는 현재 16개국 27개 광구에서 우리나라 연간 사용량의 60%가 넘는 5억배럴 안팎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10억배럴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투자액 중 연구개발(R&D) 투자는 ▦녹색에너지자원 개발(3,000억원)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8,000억원) ▦신성장사업 육성(3,000억원) 등 1조4,000억원이다.

SK는 이어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 모두 3000명을 직접 채용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2,400명 보다 25% 가량 늘어난 규모다. SK는 또 직접 채용 외에 행복한 학교 설립 등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키로 했다.

SK가 이처럼 대규모 투자와 채용에 나서는 것은 최태원 SK 회장의 공격 경영이 본격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신년사 등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대규모 투자를 통한 미래기술 확보와 역량 있는 인재 확보가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만우 SK(주) 브랜드관리실장은 "SK 각 계열사의 올해 경영 화두는 미래사업 발굴"이라며 "설비 및 R&D 투자와 인재 채용이 사상 최대인 것도 이를 통해 앞으로 지속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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