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3일 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의 군비확장 등과 관련,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는 군사력을 유지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다만 “중국과 미국의 군사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일본에 도착한 게이츠 장관은 이날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일본 방위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한중일 3국의 공통이익은 한반도 안정 유지”라며 “그를 위해 북한이 도발행위를 중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기타자와 장관은 “한반도 안정에는 한일, 한미일 방위협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미일이 공동개발하는 미사일방어(MD)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 블록2A) 기술의 제3국 제공에 대해선 조정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증대하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F-35 통합공격기 등 3종의 전투기 구매를 고려할 것을 일본 측에 제의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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