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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복지공단 간부, 납품 밀어주고 '뒷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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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복지공단 간부, 납품 밀어주고 '뒷돈'

입력
2011.01.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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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12일 특정 업체가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고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간부 이모(59)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직원들과 공모해 조달청 등 공공기관에서 수주한 목재를 전량 납품하도록 K사 등에 특혜를 제공하고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납품대금의 0.7~0.8%를 상납받는 수법으로 3,1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씨는 자신에게 뇌물을 준 업체가 수주하도록 하기 위해 사내 벽보에만 몰래 입찰공고를 내고 가짜 경쟁업체를 참가시키는 등 14차례에 걸쳐 입찰을 방해하기도 했다. 또 경찰이 자신의 비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관련 업체로부터 변호사 선임 비용 명목으로 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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