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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올해 10대 트렌드 속 경제 키워드 제시/ 긴장·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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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올해 10대 트렌드 속 경제 키워드 제시/ 긴장·모색

입력
2011.01.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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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국내 경제의 흐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긴장'과 '모색'을 제시했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다양한 사회갈등이 표출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을 맞아 금융시스템 안정이나 방송시장 재편, 스마트기기의 확산 등 새로운 모색이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2011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소가 제시한 10대 트렌드 중 긴장 고조 요인은 ▦한반도 안보 정세 ▦한국경제 성장 모멘텀 약화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 고조 ▦원화 강세 지속 ▦사회 갈등 표출 등. 보고서는 가계부채와 관련,"대규모 부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저축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 대출이 부실화하고 부채 증가 억제책이 소비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원ㆍ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2010년 들어 주춤하던 원화 강세가 올해 본격화하고 원ㆍ엔 환율마저 떨어지면서 고환율 효과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7월 복수노조 시행,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의견표출 다양화 등으로 사회 갈등 구도가 다양해지고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인기 영합적인 정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그럼에도 우리 경제가 ▦자유무역협정(FTA) 본격화 ▦금융 건전성 규제 본격 시행 ▦방송ㆍ미디어 시장 재편 ▦바이오ㆍ제약 산업 도약 ▦스마트기기 및 SNS 활용 확산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대외관계나 산업 측면에서의 환경ㆍ제도 변화에 대응하고, 고조되는 긴장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히 펼쳐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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