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 가전 "월풀 꺾고 세계 1위 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G 가전 "월풀 꺾고 세계 1위 간다"

입력
2011.01.11 17:30
0 0

이영하 사장 CES 간담회2014년 매출 24조 목표수처리 분야 사업도 확장

"2014년 매출 200억 달러(약 24조원)로 글로벌 가전 1위에 등극할 것이다."

이영하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ㆍ사진)은 7일(현지시간) 'CES 2011' 가전 전시회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내 벨라지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LG전자 HA 사업본부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부서다.

이 사장은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신수종 사업을 적극 육성해 2014년에는 세계 1,2위 가전업체인 월풀과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글로벌 1위 가전 업체로 올라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00만여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세계 1위를 차지한 세탁기 사업 이외에도 냉장고와 전자 조리기구 등에서도 글로벌 선두 자리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에서다.

LG전자는 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세탁기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과 냉장고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등을 앞세워 마케팅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오븐 및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붙박이 가전(빌트인) 제품군을 내세워 2015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신흥시장의 경우엔, 브라질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지역별 특화 가전 제품 판매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전 세계 11개국에 13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갖고 있어 현지인들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브라질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해선 "환율과 정치적 환경 등 불안 요인들이 많이 줄어든 만큼 투자 결심을 했다"며 "규모는 다른 해외 공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수처리 분야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밑그림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자사의 하수고도처리 신공법(G-MBR)으로 LG그룹 내 각 공장에 공정수 처리 및 폐수처리 설비 등을 설치해 주면서 올해 수 백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내년부터는 중국과 인도 등의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수처리 관련 설계, 시공, 구매 총괄이나 시설 유지 관리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수처리 분야의 사업 역량을 조기에 갖추기 위해 국내외 전문 기업과 협력을 하거나 인수합병 및 조인트 벤처를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정수기의 사업에선 LG 브랜드 판매점인 베스트샵에서 판매하면서 사업 특성상 방문판매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구본준 부회장 부임 이후 달라진 사내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패스트, 스트롱 앤 스마트(Fast, Strong & Smart)라는 큰 화두를 내걸면서 직원들의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졌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빨라지고 선행 투자 부분 등에서의 의사결정도 과감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향후 가전시장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가전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소비자가 쉽게 제어하는 스마트 가전이 향후 미래 시장을 열어 갈 것"이라며 "시간이 더 지나면 조명이나 에어컨까지 포함한 모든 가전 및 IT 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클라우드 가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스베이거스(미국)=허재경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