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가 구성한 '2011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한국의 신예 연주자 3명이 들어갔다.
유튜브코리아는 11일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벨기에 등 세계 33개국 출신의 연주자 336명에 대해 최종 온라인 심사를 거친 결과, 101명의 연주자를 최종 확정했다"며 "한국인으로는 표상화(23ㆍ여ㆍ일본 도호음악원오케스트라 아카데미ㆍ사진) 장혜진(26ㆍ 여ㆍ마이애미 뉴얼드심포니오케스트라ㆍ사진)씨와 유한샘(15ㆍ필라델피아 코네스코가고ㆍ사진)양 등 3명의 바이올린 주자가 뽑혔다"고 밝혔다.
표씨는 2009년 이래 아시아유스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등 3년 연속 세계 음악제에 참가한 경력의 소유자다. 유양은 5세에 바이올린을 잡아 예원중 재학 중 도미 유학했다. 장씨는 오스트리아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끝내고 토머스가 창설한 뉴월드심포니오케트라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세계 각지로부터 온 14세에서 49세까지의 연주인들과 함께 3월 20일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미국의 작곡가이자 DJ인 네이슨 베이츠의 'Mothership(모성애)'를 연주하고 각자 귀국한다. 이에 앞서 3월 14일 유튜브심포니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마이크 토머스 등의 마스터 클래스와 리허설, 음악 교육 프로그램 등을 받게 된다.
2009년 이 다국적 오케스트라가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 차례 가졌던 무대에서는 한국 출신의 신예 연주자 6명이 참가했다. 당시 사흘간의 연습으로 이뤄진 하루 공연에서는 탄둔의 신작 '인터넷 심포니 에로이카'가 만원을 이룬 관객들 앞에서 펼쳐졌다.
이 오케스트라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대전제로 한다. 각국 클래식 전문가들로 이뤄진 온라인 심사위원단이 출전자의 동영상을 보고 평가한 후 온라인 투표로 단원을 뽑는 식이다.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단원 300명, 솔로 36명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의 실황은 3월 연주 이후 유튜브 도메인에 공개된다. 각자 귀국한 이후에도 이들은 이메일을 통해 본부와 커뮤니케이션을 갖고 공동 행사 등에 대해 계속 논의하게 된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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