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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구제금융 요청은 시간문제" 국채수익률 7%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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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구제금융 요청은 시간문제" 국채수익률 7%대 불안

입력
2011.01.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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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이 유럽연합(EU)국가 중 세 번째 구제금융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결국 EU의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증액이 불가피함을 의미, 다른 EU국가의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AFP통신은 10일 EU 외교소식통을 인용,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수용하도록 많은 압박들이 가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에 대한 압박은 없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EU경제담당 집행위원실 대변인의 부인에도 불구, 추가구제금융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것은 그만큼 포르투갈의 각종 지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10일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매입에 나서는 응급조치를 취했음에도 7.19%까지 치솟았다. 국채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다. 포르투갈은 12일 3년 및 9년 만기 국채를 추가발행, 12억5,000만유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차입금리가 7%를 넘을 경우 구제금융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는 "포르투갈 국채 가산금리가 오를 경우 구제요청 외에 대안이 없다"라는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리서치 책임자의 말을 인용,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요청은 시간문제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EU가 포르투갈에도 구제금융을 할 경우 당초 4,400억 유로로 책정된 유럽금융안정기금을 7,000억 유로로 확대해야 하는데 그러면 독일, 프랑스 등 최고등급국의 신용마저 강등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ECB가 그리스와 아일랜드 국채도 매입하고 있고, 특히 그리스 국채의 수익률차이가 1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유럽발 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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