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기술적 가치를 몰고 올 것이다." 게리 샤피로 미국가전협회(CEA)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열리는 'CES 2011'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참가 업체들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한국 업체들은 CES 행사의 선두주자로서, 다른 메이저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혁신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리더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된 CEA는 CES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CES에서 얻은 모든 수익금은 현지 가전 업계의 서비스 개선에 재투자된다.
그는"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이 CES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업체 부스는 전체 CES 참가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찾는 부스"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차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 코너에는 경쟁 상대인 일본 및 대만, 중국 업체들의 부스에 비해 현저히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CES 전시회의 운영 방침도 전했다. 그는 "많은 관람객들은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제시되는 글로벌 전시회를 원하고 있다"며 "CES에서는 최첨단 기술은 물론이고 콘텐츠와 문화 등 관련 부분에서 업계 최고의 기조 연설자를 내세우고 업계 관계자들이 원하는 높은 수준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앞으로 각종 콘텐츠들이 TV와 스마트폰, 컴퓨터(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컨버전스(융복합화)가 많은 영역에서 일어날 것"이라며 "향후에는 이런 컨버전스와 연관된 저작권이나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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