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주로 토요일 자정 무렵 길거리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수사국이 10일 지난해 강력범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5대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은 토요일로 15.5%였고, 금요일(14.6)과 일요일(14.3)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 별로는 0시에서 오전 4시까지가 30.1%,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가 23.2%로 많았다. 발생 장소는 노상(33.8), 단독주택(10.4), 유흥업소(9.2) 순이었다.
지난해 발생한 5대 범죄는 57만9,751건으로 5년간 평균 발생건수보다 10.1% 증가했다. 범죄 별로는 강간이 5년간 평균치보다 28.7% 증가했고 절도는 25.8%, 살인은 9.3% 늘었다. 하지만 검거율은 70.7%에 그쳐 5년간 평균에 비해 4.8% 낮아졌다.
경찰은 “검거율 하락은 무리한 여죄 수사나 발생 축소보고 등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검거율을 강조하지 않는 방향으로 치안정책이 바뀌었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인력이 집중되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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