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연내에 중국과 베트남에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식의 제조 직매 전문매장(Specialty Store)을 연다. 또 2020년까지 세계 시장을 6개의 개체로 나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글로벌 블록화 경영'을 추진한다.
6일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토종 한국기업으로서 새로운 세계화의 모델을 정착키시겠다"며 새로운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지난 5년간 중국에서 연평균 156.8%의 성장률을 이끈 김 회장은 중국 시장의 경험을 통해 한국 본사가 중심이 된 방식으로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락앤락은 한국ㆍ일본, 중국ㆍ홍콩ㆍ마카오ㆍ몽골, 아세안ㆍ오세아니아, 북ㆍ중ㆍ남미, 유럽, 중동ㆍ아프리카를 6개 블록으로 정하고 독자적으로 마케팅 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조달까지 책임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락앤락이 기대하는 2020년의 매출 목표는 10조원. 김 회장은 "매일 2가지씩 신제품을 내놓는 개발력이 있고 지난해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타오바오에 한국관을 입점시키는 등 제조뿐 아니라 유통업체로서의 위상도 확고히 하고 있어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부산, 경남 지역에 4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어 운영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본격 운영에 따른 폭발적인 유통채널 확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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