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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는 요즘 박상오가 대세

입력
2011.01.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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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점 6리바운드 맹활약KT, 전자랜드 잡고 공동선두에

다른 팀 감독들은 요즘 부산 KT 박상오(30∙195㎝)를 보면 혀를 내두른다. "거의 외국인선수 수준이니 어떻게 수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협력 수비를 할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하다"고 말한다. 올시즌 박상오는 슛, 패스, 수비 못 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으로 거듭났다. 김주성(원주 동부) 외에 이렇다 할 토종 파워포워드가 없는 프로농구계에 박상오가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올시즌 KT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박상오가 팀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박상오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20점 6리바운드를 쓸어 담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74-65 승리를 이끌었다.

박상오는 서장훈이 수비하기엔 너무 빨랐고, 이현호가 맡기엔 꽤 묵직했다. 박상오는 전반 초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지만 2쿼터부터 득점 본능을 발휘, 내∙외곽을 넘나들며 코트를 휘저었다.

KT는 전자랜드, 이날 승리를 거둔 원주 동부와 함께 19승8패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2분을 남기고 문태종(19점)의 연속 득점으로 7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가 벌어진 원주에서는 진기록이 쏟아졌다. 동부 김주성은 14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올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3번째. 강동희 동부 감독은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올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고, SK 방성윤(6점)은 305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주성을 비롯해 안재욱(20점) 윤호영(18점)이 활약한 동부가 83-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돈 2010~11 프로농구는 4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경쟁을 시작한다.

인천=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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