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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LG, 삼성 바짝 추격…올해 평판TV 4000만대 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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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LG, 삼성 바짝 추격…올해 평판TV 4000만대 팔 것"

입력
2011.01.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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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판TV 판매 목표는 4,000만대 입니다."

권희원(사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자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 TV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이 제시한 목표치는 지난해 LG전자가 액정화면(LCD) TV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합친 평판TV에서 총 2,800여만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43% 가량 늘어난 공격적인 수치다. 4,000만대의 판매 목표 중 3,500만대는 LCD TV이고 500만대는 PDP 제품이다.

권 본부장은 특히 "올해 세계 TV 시장점유율 목표는 최대 16.5%로 잡고 있다"며 "글로벌 1위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2~3% 포인트 이내로 좁힐 것"이라며 "스마트TV와 3차원(3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 확실하게 품질 차별화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TV 시장 성장률을 전년대비 약 10~25% 늘어날 것으로 예측, 국내와 미국 등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진 8개국에 판매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전체 TV 제품 중 절반 이상을 스마트TV로 팔겠다는 게 LG전자의 구상이다.

그는 또 3D TV에는 '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FPR)이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셔터안경방식(SG)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깜빡거림 현상 등을 제거한 이 기술로 눈의 피로도를 줄여 국제표준규격(ISO) 인증까지 받아낸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시네마 3D 방식'이라고 이름 붙인 FPR 기술을 올해 3D TV 전체 모델의 70%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법인의 직접 조달 시스템 구축과 생산 기간의 대폭적인 단축, 공급망 관리(SCM) 수준의 극대화, 판매 조직의 역량 강화 등도 올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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