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또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73%) 오른 2,085.14로 마감,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일등공신은 외국인. 외국인은 이날 장중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다.
이날 외국인으로부터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종목은 기아차다. 외국인들은 신차효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기아차를 무려 1,001억원 어치나 순매수 했고, 이 덕에 기아차는 전날보다 4.95% 오른 5만5,100으로 마감하며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순매수액 570억원)에 이어 외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산 포스코(415억원) 역시 2.78%나 올랐다.
HMC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은 계속해서 자동차 정보기술(IT) 금융 조선 업종을 사들이고 있다"며 "현재 증시는 외국인에서 시작해서 외국인에서 끝나는 장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이므로 개인 투자자들도 외국인이 관심을 가지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30포인트(0.64%) 오른 521.35로 마감, 거의 두 달 만에 520선을 회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엿새째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5.50원 내린 1,121.0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5년 만기 국고채 0.03%포인트 상승한 4.18%,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50%로 마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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