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벽두부터 산업계 곳곳에서 기분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우선 세계 경기회복세가 한 풀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 1분기 우리나라의 수출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와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3일 내놓은 '2011년 1분기 KOTRA-SERI 수출선행지수'에 따르면, 1분기 지수는 52.7로 나타났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수출이 좋아지고, 5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전 세계 바이어 1,99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해당 국가의 경기 전망을 토대로 수출 경기를 가늠하는 수출국 경기지수는 59.6으로 지난해 4분기의 58.2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가격 경쟁력은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53.1을 기록했고, 품질 경쟁력은 0.5포인트 하락했으나 57.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끝없이 오르기만 하던 항공료도 일부 인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저가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21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의 주중 운임을 6만2,400원에서 5만8,80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주말 운임은 7만1,700원에서 6만7,600원으로, 성수기 운임은 8만3,600원에서 8만900원으로 낮아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존에 항공기 2대로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했는데, 1월말 1대가 추가도입,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프랜차이즈(가맹점업) 업체 대다수가 올해 원가가 올라도 가격을 올리지 않을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가맹점을 운영하는 기업 509곳을 설문한 결과, 74.7%가 올해 원재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56.0%는 소비자 판매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을 오히려 내리겠다는 곳도 2.8%나 됐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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