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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자본시장 입문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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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자본시장 입문서 출간

입력
2011.01.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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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사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3일 증시 입문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브레인스토어)을 출간했다. 일반적인 투자 입문서와 달리, 숫자를 키워드로 자본시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 개념을 쉽게 풀어내려고 한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미덕.

가령 최근 우리 주식시장이 코스피지수 2,000 돌파의 축포를 터뜨렸는데, 이 수치가 주가가 얼마나 올랐다는 건지 그 의미를 풀어주기 위해 저자는 물가를 동원해 비교한다. 우선 ‘코스피지수=2,000’은 1980년부터 30년간 주가가 20배 올랐다는 의미이다. 80년 증시 첫 거래일(1월4일) 시가총액을 100으로 삼아, 매일매일의 주가 수준을 산출하는 것이 코스피지수이기 때문. 그리고 최근 30년간 빵값(3.9배) 영화관람료(6.3배) 상승속도와 비교해보면, 주가가 물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는 것.

시총 규모 비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도 점검하고, 선물ㆍ옵션 상장지수펀드(ETF) 랩어카운트 등 파생상품의 기본 구조도 쉽게 풀어냈다. 또 시장감시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증시 상장부터 퇴출까지, 주가 조작과 같은 작전의 유형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소액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날로 복잡해지는 자본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돼있어야 한다”며 “언론 등을 통해 자주 접하는 숫자가 갖는 의미를 중심으로 비전문가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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