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도서로 꼽히는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의 토대가 된 강의 '정의'를 TV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EBS는 '신년기획 하버드 특강, 정의'를 3일부터 4주일간(총 12강) 매주 월~수요일 자정에 방송한다.
이 강의는 지난 20년간 하버드대 학생들 중 1만4,000명이 수강했으며, 특히 2007년 가을에는 한 학기 수강생이 1,115명에 달할 정도의 인기 강의. 일본 NHK는 지난해 4월 TV로 이 강의를 방송했고, 영국 BBC는 2009년 라디오 방송에 이어 올해 TV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
강의는 정의 자유 도덕 평등 등의 주제를 아리스토텔레스, 제러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임마누엘 칸트, 존 롤스 등의 철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삶 속에 녹여낸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문답과 반박을 통해 역동적으로 이뤄지는 샌델 교수의 강의 스타일도 이 강의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1강(3일) '벤담의 공리주의'에서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를 인부 1명이 일하는 선로와 5명이 일하는 선로 중 어디로 몰고 가야 할까" 등의 질문을 던지며 공리주의가 내재하고 있는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토론한다.
2강(4일) '공리주의의 문제점', 3강(5일) '자유지상주의와 세금', 4강(10일) '존 로크와 자유지상주의', 5강(11일) '합의의 조건', 6강(12일) '임마누엘 칸트의 도덕론', 7강(17일) '거짓말의 교훈', 8강(18일) '공정한 출발', 9강(19일) '소수집단우대정책', 10강(24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정치', 11강(25일) '충성의 딜레마', 12강(26일) '정의와 좋은 삶'이 한 달간 이어진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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