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업이야말로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이다.'
GS건설은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부문에 걸쳐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건설회사로 꼽힌다. 무엇 하나 특별히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회사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시장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기업의 숙명 앞에서 GS건설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환경사업. GS건설은 해외사업뿐 아니라 환경사업 등 신사업 추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해 말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글로벌 리딩 건설회사로 부상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GS건설은 올해 '성장과 가치경영의 균형'을 기반으로 ▦자율과 책임경영의 가속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및 신사업 추진 기반 강화를 조직개편의 방향으로 설정했다. 또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의 실행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GS건설은 우선 플랜트사업본부에 플랜트 신사업팀을 신설, 신성장 사업 발굴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플랜트통합설계실에는 플랜트원천기술팀을 신설하고 바이오디젤, 액화천연가스(LNG), 담수화설비 등 미래 신성장부문 사업의 수행을 위한 신기술 확보 역량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환경사업본부의 경우 해외부문 강화를 위해 영업과 수행업무를 분리, 환경해외영업담당과 환경해외수행담당을 신설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산이다.
국내 대부분 업체가 어렵게 전망하고 있는 주택시장에서도 꼼꼼한 시장 대비에 나선다. GS건설은 주택사업본부의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정비사업관리팀을 신설, 수주전략과 주요 이슈관리, 전세 사업 일정관리 등을 맡기기로 했다. 또 주택PM팀을 신설해 원가개선 활동이나 안전 품질 환경 등에 대한 현장 점검 등 준공전 공사 리스크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가다듬기로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만 중동 등 산유국과 신흥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해외에서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더 큰 수주 목표와 실적을 달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경영환경을 장담할 수 없는 여건을 고려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왔던 내실경영의 기조를 올해에도 경영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어떤 외풍에도 견딜 수 있는 건실한 경영체제를 확립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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