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학군사관(ROTC) 인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지난해 여성 ROTC를 60명 선발했는데 이는 육군 기준으로 연간 220명 선발하는 여군사관 몫의 일부를 배정한 것"이라며 "한해 4,000명 정도 임관하는 일반 학군사관 중에 여성을 뽑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적으로 여군 ROTC제도를 도입했지만 여군 전체 선발인원에는 변함이 없었던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60명은 앞으로 2년간 175시간의 군사교육과 12주의 입영훈련을 받으면 소위로 임관한다.
군의 이 같은 방침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22일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60명을 뽑은 것에 대해 왜 이렇게 적냐고 했더니 (국방부가) 점차 늘리겠다고 해서 역시 국방부는 남성위주라고 생각했다"며 "내년에는 (여성 ROTC를) 더 많이 (선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군 ROTC 선발인원이 100~200명 규모로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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