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경제, 새로운 10년 열어라/ 한화그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경제, 새로운 10년 열어라/ 한화그룹

입력
2011.01.02 11:59
0 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1년을 '내실 있는 지속 성장 2020' 5대 전략을 본격 실천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미래 성장을 위한 ▦주력사업의 경쟁력 증대를 통한 현금창출 기반 강화 ▦금융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금융 네트워크 강화 ▦태양광사업의 확고한 선도지위 구축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의 성공적 장착 ▦한계사업 및 비핵심사업의 구조조정 ▦중장기전략과 자원배분 및 성과관리를 엄격히 연계한 경영시스템 구축 등 5대 전략을 설정했다.

특히 김 회장은 태양광, 금융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선두 주자는 태양광 분야. 2020년 세계 1위 태양광 기업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한화는 먼저 지난해 8월 세계 4위의 태양전지 모듈 회사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뒤 '한화솔라원'으로 이름을 바꿔 이 회사를 태양광 산업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한화솔라원은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해 1년 안에 태양전지 셀 생산 규모를 1.3GW로, 모듈 생산 규모는 1.5GW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케미칼의 태양전지 연구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RIE(플라즈마로 태양전지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기술)와 한화솔라원의 셀 효율 증대 기술 SE(전극과 셀표면의 저항을 낮추는 기술)를 생산라인에 적용, 태양전지 셀의 광전환 효율을 현재 16%에서 1% 포인트 더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그룹은 2020년까지 국내외에서 모두 6조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와 태양전지 모듈 설비 용량을 4GW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한화그룹 중국 진출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한화케미칼의 경우 지난해 말 본격 상업 생산에 들어간 닝보 PVC 공장을 앞세워 중국 내 직접 마케팅 네트워크를 만들고 기술 지원 영업으로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분야의 중국 진출은 대한생명이 앞장 선다. 2003년 법인을 세우고 중국 시장에 노크를 시작한 대한생명은 저장성국제무역그룹과 50:50의 비율로 합작 법인을 만들고 올해 말 영업 개시를 목표로 생명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본 계약 체결과 영업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저장성 정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저장성을 중국 진출의 훌륭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평균1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내 최대 경제권(중국 내 GDP 4위)으로 떠오르고 있는 저장성 정부가 신흥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저탄소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 등 영역과 금융 서비스 발전 전략이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중장기 사업 전략과 일치한다는 점을 앞세워 협력 체계를 더 튼튼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신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해 2015년 그룹 전체 매출 65조, 영업이익 5조, 2020년에는 매출 140조, 영업이익 12조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