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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흡연율 첫 3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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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흡연율 첫 30%대로 하락

입력
2011.01.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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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39.6%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로 낮아졌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9년 12월(43.1%)보다 3.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여성 흡연율도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성인여성 흡연율은 2.2%로 2009년 12월(3.9%)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성인남성 흡연율 39.6%는 OECD 평균(27.3%, 2008년 기준)보다는 매우 높은 수치이며, 복지부가 2005년 성인남성 흡연율을 지난해까지 30%로 낮추겠다고 세운 목표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지난해 12월 매일 하루 한 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습관적 흡연자는 95%로 6월보다 2.9%포인트 늘었다. 반면, 간헐적 흡연자는 5%로 2.9%포인트 낮아졌다.

흡연 이유로는 스트레스(26.2%)보다 습관(67.4%)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최초 흡연 연령(21.1세)과 규칙적 흡연 시작 연령(21.6세)에 차이가 거의 없어 흡연 시작 후 6개월 이내에 습관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49.3%에 달해 가격정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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